Month: February 2018

종교제도 창시자들의 깨달음 구도에서 보이는 명상(冥想)의 흔적과 그 핵심

(사)한국정신과학학회 제49회 춘계학술대회 논문 초록

서현수

명상(冥想)의 정의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개체적 편견, 치우친 견해, 혹은 객관적 사실이 아닌 그 모든 ‘생각의 덩어리’ 들을 없애는 과정 혹은 그 결과이다. 이는 서양 종교역사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Kenosis의 개념과 상응한다. Kenosis는 Ecstasis, 즉 신인합일(一)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요한 과정으로서 ‘자기 버리기’의 과정이다. 이는 종교를 다룸에 있어 동서양에서 핵심적으로 언급되는 본 개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점이기도 하다. 만약 이 과정이 종교사에 있어 그토록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조건이었다면 분명 그 개념과 개념을 실천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나 흔적 등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가정(관점 설정)을 해볼만 하며 그 가정을 통해 드러나는 ‘명상’과 ‘깨달음’의 상관관계를 통해 여태까지 몰랐던 명상의 본질적인 이해는 물론 제대로된 명상에 기반한 수련방식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.

본 논문에서는 ‘명상(冥想)’이라는 개념에 입각한 관점을 가지고 불교의 석가모니, 동학의 최제우, 보조국사 지눌의 깨달음 과정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. 소위 깨달았다고 하는 선승들의 구도 과정에서 ‘명상(冥想)’이 어떤식으로 적용되었는지를 비교/대비/분석해 봄으로서 ‘명상(冥想)’의 실체를 더욱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이해를 통해 진정한 ‘명상(冥想)’법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. 아울러 참나찾기수련원의 설영상식 참나찾기 과정에서 볼 수 있는 ‘명상에 기반한 직관체계 발동’의 수련체계 분석을 통해 종교 제도로서의 핵심과 지향점을 나타내고자 한다.

명상은 특정 소수가 일반적인 삶을 떠나 뭔가 고귀한 어떤 것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. 본 논문의 분석을 통해 명상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들의 삶 속에 어떻게 스며들고 녹아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자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