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대 그리스 언어로 부터의 생각_Architecture

현재 작업 중인 글에서 나누고 싶은 부분을 발췌하여 올려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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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언어가 그렇듯 Architecture라는 영어 단어 또한 그 어원을 살펴보면 원래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그 의미가 내포하는 지향성을 엿볼 수 있다. 단어의 구성을 해부해 보면 우선앞부분에 해당하는 ‘Archi’단어가 ‘Arche’, 즉 ‘근원’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. ‘Arche’는 근원 내지는 원리를 뜻하는 단어로서 작게는 각 개개인의 근원적, 다시 말해 존재적 바탕을 의미할 수 있으며 크게는 세상 만물이 스스로 그러하게 움직이고 있는 자연의 근원적 법칙을 뜻하기도 한다. 뒷 부분에 해당하는 ‘Tecture’는 ‘Techne’라는 단어에서 파생이 되었다. ‘Techne’는 통상적으로 ‘기술’이라고 번역이 되지만 그 근원적 의미를 찾으면 금방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. 아니라는 말보단 ‘Techne’라는 단어가 ‘기술’ 이라는 의미만을 뜻한다고보기엔 너무나 한정된 일부만 드러낸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.

그리스 시대에 나타난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와 성찰을 들여다 보면 우선 그 당시에 바라보았던 Technology(Techne 에서 파생 된 현 시대에 같은 의미로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) 라는 개념은 무척이나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당시 사람들에겐 Technology 라는 것은 ‘자세(mode)’ 내지는 ‘상태’를 지칭하는 개념이었다. 문제는 어떠한 상태이며 자세인가인데 여러 문헌들을 종합해서 간략히 나타낸다면 ‘자연을 이해하는 상태’ 내지는 ‘자연을있는 그대로 드러내려는 관찰 태도(Disclosive looking)’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. Technology는 Techne 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가 된 단어 이므로 이 Techne라는 단어를 좀 더 분석적으로 들여다 보게 되면 우선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, 어떠한 것을 실행하고 만들고 하는 실용적 기술의 범주가 아닌 그러한 실체적인 것들을 가장 진실되게 드러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는 정신 내지는 이해상태 임을 알 수 있다. 이 개념 또한 간략히 풀어서 설명을 한다면 ‘존재적 실체를 보는 상태’, 혹은 ‘일반적인, 어디에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실존적 존재성을 알아보는 이해력’ 등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. ‘Tecton’ 이라는 그리스어 단어는 ‘장인’을 뜻하는데 위의 어원적 개념들을 기반으로 이 ‘장인’ 이라는 단어를 다시 본다면 ‘장인’ 은 그냥 열심히 수준급 이상의 물건을 만들어 낼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닌 ‘존재에 대한 성찰과 철저한 이해를 통해 자연의 원리와 근원적 진리를 꾸밈없이,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’이라는 뜻이 된다.

그렇다면 Architect는 과연 어떠한 사람이어야 하는가? Archi(Arche) + Tect (Tecton)의 원래 뜻을 합쳐 정리해 본다면 ‘존재의 근원적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으며 그 원리 안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체’ 라고 정의가 될 수 있다고 본다. 그렇다면 Architecture 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? 본래의 의미에서의 Architecture는 따라서 본래의 존재성, 즉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의도한 만큼 드러내는 과정 혹은 드러내어진 상태를 말하며 그에 상응하는 실제적 결과값은 여러 가지로 치환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. 현 시대적 이해관계에서 좀 더 세밀하게 본다면 통상 우리가 말하는 ‘Architecture’는 건축이라는 이름 하에 ‘공간의 형태 및 구성’과 밀접한 관련을 짓고 있기에 적용이 되는 범위는 시대적 맥락에서 한정되게 바라 볼 수는 있다고 보며 추후 본 연구에서 다루게 될 핵심영역 또한 특정 공간 및 건축물에 대한 근원적 입장에서의 관찰 및 설계와 결부 되어있다.

To be continued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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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을 찾아가려는 수련자 여러분 모두가 Architect 입니다. 우연인지 제가 공교롭게도 건축을 공부하게 됬고 측정과 명상을 통해 참 건축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됬고 또한 어원적 풀이 또한 그 의미가 같은 점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. 이제는 제가 자신있게 제 타이틀을 Architect 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비록 한글 번역의 ‘건축가’는 한계를 분명 가지기 때문에 다른 번역을 생각해야 될 것 같지만요. Architecture가 Building과 구분되어야 하고 Architect 또한 Builder 혹은 Building designer(Drafter)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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